원격지에서 서버에 접속해서 작업을 할 때는 뭐니뭐니해도 텍스트 기반의 ssh가 제맛이죠.
그런데... 서버가 osx 기반이라면 한가지 문제가 있죠... 한글...
유일무이하게 osx만이 사용하는 utf8d... 덕분에 클라이언트가 osx가 아닌이상 ssh에서 한글 지원이 원활하지 않죠.
한글 표현은 iconv를 이용해서 utf8으로 변환을 하면 되지만 파일/디렉토리 관리를 위해 입력하는 경우는....;;
혹시나 xterm이 한글을 제대로 지원해 줄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해 봤지만 여전히 한글 입력은 정상적으로 안되더군요...ㅠㅠ

결국 xterm은 포기하고 x11에 기반한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고 생각만 수개월...

그 귀차니즘을 깨고 찾아보니 몇가지가 나오더군요.

특히나 한글 파일을 복사하거나 옮기거나하는 것이 문제였기에 파일 메니져를 찾아 봤고, 찾은 것들 중에 가능하면 쉽게 설치를 하고싶은 귀차니즘에 macports에 검색해 보니 다행이도 목록에 하나 있더군요...

rox-filer

그래서 설치해 봤습니다.

동작은 잘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아예 한글을 날려먹더군요... 아예 날려먹는게 아무래도 폰트 문제인 듯 해서 폰트를 애플고딕으로 설정했더니!!! 드디어 한글이 정상적으로 표현되네요.

이제 원격지에서 속터지는 속도의 SMB 연결을 사용 안해도 되니 속이 시원하네요.

참고로 windows에서 ssh + x11 forwarding을 이용해서 rox-filer를 구동한 스크린샷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