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룩주룩 오는 새벽

2009.07.14 04:41

호랑이꺼 곰 조회 수:70693

빗소리에 잠이 안와 이 새벽에 이것저것 인터넷을 돌아뎅기다가 보니...

덕수궁 미술관에서 이번에 페르난도 보테로 전이 있다는 지하철 광고를 본 기억이 있어 찾아보았습니다.  

 

생긴거와 달리(응??) 미술전시 구경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지라... ㅋㅋ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미술관을 관람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미술쪽을 잘 알진 못하지만 그냥 그림 보는 것이 좋아서리...

6월달에 다녀온 르누아르 전때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르누아르전은 따뜻한 색감과 지극히 가족적인 마음이 따스해졌던 그림들이어서 좋았습니다. 다리는 참 아팠지만서도...

행복한 그림을 좋아하신다면 꼭 추천합니다. ㅋㅋ 연인과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가도 좋을거 같아요.

 

작년 라틴아메리카 전에서 보테로 몇개의 작품을 본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단독으로 전시라고 하니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보테로 그림을 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고 뚱뚱한 것을 그렸다고 여기지만...

뚱뚱한 것을 그린 것이 아니라 사물의 양감을 풍부하게 그려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세계를 완성한 것이라고... 

(뭐 그래두 이리보고 저리보고 해도 뚱보로 보이긴 하든데...쩝)

 

샤워하는 여인이라는 작품에서 육체의 양감을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엉덩이 점을 그렸는데, 도록 만드는 과정에서 잡티인줄 알고 깨끗하게 삭제했다고 하는데...

찾아봐야겠습니다. ㅋㅋㅋ 작년 라틴아메리카전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든데 그땐 도록을 뚫어져라 보질 않아서리... 놓쳤네요.

 

작품 속 주인공들이 모두 무표정인 것은 그림을 보는 사람마다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희노애락을 투영해서 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마음이 꼬부라진 사람은 꼬부라진 마음이 느껴질라나...??)  일단 그림을 보고 그날 제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아봐야겠습니다. ㅋㅋㅋ

 

흠, 잠이 안와 잡담글을 끄적끄적 합니다. (글을 썼으니 몇 포인트나 올라갈려나아... 쩝... 은근 레벨포인트 올라가는 걸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ㅋㅋㅋ 목표는 쉐도우님 따라잡기) 

 

사용자 로그인